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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치료에도 낫지 않는 만성 족저근막염, PRP 치료를 고려하는 이유

박현준 원장 · 2026-09-29

여러 치료에도 낫지 않는 만성 족저근막염, PRP 치료를 고려하는 이유

핵심 요약

여러 치료를 받았는데도 통증이 반복되거나 수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족저근막염에서 PRP 치료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박현준 원장이 진료 경험과 관련 연구 결과를 함께 정리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치료를 선택하고 이후의 재활과 부하 관리까지 이어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합니다.

안녕하세요. 반듯마디의원 재활의학과 전문의 박현준입니다.

치료를 받아도 계속 아픈 족저근막염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디딜 때마다 발뒤꿈치가 너무 아파요."

진료실에서 족저근막염 환자분들에게 자주 듣는 이야기입니다.

족저근막염은 스트레칭이나 약물치료, 깔창, 체외충격파, 주사치료 등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여러 치료를 받았는데도 통증이 반복되거나 수개월 이상 지속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 역시 이러한 만성 족저근막염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치료의 어려움을 많이 느껴왔습니다.

그런데 기존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던 환자분들에게 PRP 치료를 적용한 후, 오랫동안 지속되던 통증이 의미 있게 호전되는 경우를 여러 차례 경험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반복하면서 만성 족저근막염에서 PRP 치료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만성 족저근막염은 왜 잘 낫지 않을까요?

족저근막염이라는 이름 때문에 단순히 염증이 생긴 질환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만성 족저근막염에서는 염증뿐 아니라 지속적인 미세손상과 조직의 퇴행성 변화가 관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 걷고 서 있는 동안 족저근막에 반복적으로 부하를 가합니다. 여기에 발목 가동범위 제한이나 종아리 근육의 긴장이 동반되면 족저근막에 가해지는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통증을 줄이는 치료와 함께 이러한 생체역학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PRP는 어떤 치료일까요?

PRP(Platelet-Rich Plasma, 혈소판 풍부 혈장)

PRP는 환자 본인의 혈액을 채취한 뒤 원심분리하여 혈소판이 풍부한 혈장을 분리하고, 이를 치료 부위에 주입하는 방법입니다.

혈소판에는 여러 성장인자가 포함되어 있어 손상 조직의 회복 과정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PRP가 손상된 족저근막을 반드시 재생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조직의 회복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을 기대하는 치료라고 이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실제 진료에서 경험한 PRP 치료

제가 PRP 치료에 관심을 갖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실제 환자분들에게서 관찰한 변화입니다.

여러 치료를 시행했음에도 발뒤꿈치 통증이 오래 지속되던 일부 환자분들이 PRP 치료 이후 점진적으로 호전되는 모습을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인상적이지만, 개인적인 임상 관찰만으로 PRP의 효과를 입증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관련 연구 결과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PRP 치료만큼 중요한 것이 이후의 재활입니다. 발목 가동범위 회복, 족저근막 스트레칭, 종아리 근력 강화와 함께 보행 습관과 활동량을 조절하여 족저근막에 과도한 부하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실제 의학 논문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2019년 미국 스포츠의학회지에 발표된 Peerbooms 등의 연구에서는 만성 족저근막염 환자 115명을 대상으로 PRP와 스테로이드 주사를 비교했습니다.

1년 추적을 완료한 환자 중 발 통증 지표가 25% 이상 개선된 비율은 PRP군 84.4%, 스테로이드군 55.6%였습니다.

2025년 Zuo 등이 발표한 메타분석에서도 24개 무작위대조시험, 총 1,653명을 분석한 결과, PRP 치료군은 스테로이드 주사군보다 3개월과 6개월 시점에서 더 큰 통증 개선을 보였습니다.

다만 1개월과 12개월 시점에서는 통증 개선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연구마다 PRP의 제조 방법과 치료 방식 등이 달랐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이러한 결과는 제가 진료실에서 관찰한 점진적인 통증 호전과도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어떤 환자에게 PRP를 고려할 수 있을까요?

충분한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진찰과 필요한 검사를 통해 다른 발뒤꿈치 통증의 원인은 없는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이후 증상의 지속 기간과 기존 치료 이력, 일상생활의 불편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PRP 치료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입니다

만성 족저근막염은 의료진에게도 쉽지 않은 질환입니다. 오랜 통증으로 지쳐 있는 환자분들을 진료하다 보면 다양한 치료 방법을 고민하게 됩니다.

저 역시 기존 치료로 호전되지 않던 일부 환자분들이 PRP 치료 이후 좋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PRP가 또 하나의 치료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를 선택하고, 이후의 재활과 부하 관리까지 함께 이어가는 것이 만성 족저근막염 치료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듯마디의원 재활의학과 전문의 박현준

참고 논문

1. Peerbooms JC, et al. (2019)

Positive Effect of Platelet-Rich Plasma on Pain in Plantar Fasciitis: A Double-Blind Multicenter Randomized Controlled Trial.

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 2019;47(13):3238–3246.

DOI: 10.1177/0363546519877181

다기관 무작위대조시험 · 만성 족저근막염 환자 115명

PubMed 논문 원문 보기

2. Zuo A, et al. (2025)

Platelet-Rich Plasma Versus Corticosteroids in the Treatment of Plantar Fasciiti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American Journal of Physical Medicine & Rehabilitation. 2025;104(7):613–621.

DOI: 10.1097/PHM.0000000000002677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 무작위대조시험 24개, 총 1,653명

PubMed 논문 원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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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2026.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