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째 접질리는 발목, 초음파로 인대 먼저 보고 균형 훈련부터 합니다
박현준 원장 · 2026-09-11

핵심 요약
"발목은 삐끗해도 붓기만 빠지면 다 나은 거 아닌가요?"
"발목은 삐끗해도 붓기만 빠지면 다 나은 거 아닌가요?"
진료실에서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대부분은 맞는 말이에요. 초기에 붓고 아프다가 몇 주 지나면 걷는 데 큰 불편이 없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붓기도 빠지고 아프지도 않은데 발목이 헐겁게 느껴지는 분들이 있어요. 계단을 내려갈 때 손잡이를 찾게 되고, 평평한 길에서도 한 번씩 발목이 픽 꺾입니다. 이런 상태를 만성 발목 불안정이라고 부릅니다.
반듯마디의원 박현준 원장입니다. 재활의학과 전문의이고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재활의학과 수석 전공의를 지냈습니다. 이런 발목은 순서가 있습니다. 초음파로 인대 상태를 먼저 보고 균형과 근력을 되찾는 재활치료를 중심에 둡니다. 주사는 꼭 필요할 때만 씁니다.
접질린 발목이 남기는 것
인대는 관절을 붙잡아 주는 조직이면서 발목이 지금 어떤 각도로 놓여 있는지를 몸에 알려주는 역할도 합니다. 손상을 받으면 그 감각 신호가 둔해질 수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발목이 바깥으로 기울어지는 그 짧은 순간에 근육이 제때 반응하지 못합니다. 한 번 접질린 발목이 또 접질리기 쉬워지는 겁니다. 통증이 없어도 이 부분은 따로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통증만 가라앉히면 몸은 아프지 않게 쓰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냅니다. 보상작용이라고 합니다. 저는 한국경제TV '건강 인사이트 몸쓸이야기'(2026-07-18 방송)에서 재발을 막는 재활치료를 주제로 이야기하면서 통증은 몸이 보내는 구조신호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발목도 다르지 않아요. 원인이 되는 자세와 움직임을 그대로 두면 다시 아파지기 쉽습니다.
초음파로 먼저 보는 것
그래서 저는 발목을 볼 때 근골격 초음파를 씁니다. 초음파는 발목을 움직이면서 인대와 힘줄을 그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가만히 둔 상태와 힘을 준 상태가 다르게 보이기도 합니다.
뼈 쪽 문제가 의심되면 X-ray로 확인합니다. 저희 의원에 X-ray 한 대와 근골격 초음파를 갖춰 두었습니다. 검사부터 잔뜩 늘어놓기보다 지금 판단에 필요한 것부터 봅니다.
근골격 초음파 검사는 비급여로 20,000~50,000원입니다. 검사 비용을 미리 아시는 편이 마음이 편하실 것 같아 적어 둡니다.
MRI와 내원 판단
MRI부터 찍어야 하지 않느냐고 물으시는 분이 많습니다. 환자 상태에 따라 MRI를 꼭 찍어야 하는 분도 있습니다. 다만 대개는 MRI 없이도 치료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게 기다려도 되는 상태인가. 이 점이 제일 궁금하실 겁니다. 통증이 금방 사라지거나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면 경과를 지켜볼 수 있어요. 반대로 통증이 심하거나 근력 약화, 저림, 피부색 변화, 감각 저하가 같이 온다면 진료가 필요합니다.
수술 이야기도 나옵니다. 저는 수술 전에 시도할 수 있는 치료를 먼저 검토하고 수술은 최후의 보루로 남겨둡니다. 다만 수술이 꼭 필요한 경우에는 수술을 권유하고 전원의뢰서를 작성해 드립니다.
균형과 근력 재활
재활치료를 근육 풀어주는 것 정도로 생각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저는 거기서 멈추지 않는 걸 목표로 삼습니다. 문제 있는 근육을 치료하고 문제가 되는 움직임을 회복해서, 정상적인 일상생활동작까지 되찾고 환자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것까지가 재활치료입니다.
그래서 발목만 보지 않습니다. 국소 부위만이 아니라 전신 관점에서 보고 통증이 줄어드는 데서 끝내지 않고 일상생활동작의 교정과 회복까지 다루려고 합니다. 한 발로 서기, 계단 내려가기, 걷다가 방향 바꾸기. 발목이 실제로 흔들리는 건 이런 순간입니다.
걷는 모습도 확인합니다. 눈으로만 보는 것보다 남겨두고 비교하기가 낫습니다.
저희 의원에는 6인의 재활전문 치료사가 있습니다. 재활·운동치료는 월·화·목·금 10:00–20:00, 일요일 09:00–15:00에 진행됩니다. 무릎·발목·발은 부위별 클리닉으로 따로 두고 봅니다.
주사를 쓰는 때
주사는 어떻게 하냐고 물으시면 이렇게 답합니다. 무분별하게 자주 맞는 건 지양하고 꼭 필요할 때 적절한 방식으로 쓰는 걸 원칙으로 합니다. 발목이 불안한 분에게 주사가 늘 첫 번째는 아니에요.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주사를 놓을 때는 눈으로 짐작해서 놓지 않습니다. 저는 모든 주사 시술을 예외 없이 초음파나 C-arm 영상을 보면서 시행합니다. 이건 제가 직접 지키는 부분입니다.
치료는 크게 두 갈래로 갑니다. 정밀주사치료, 그리고 재활치료입니다. 재활치료에는 체외충격파와 신장분사치료, 운동재활이 들어가고 신장분사치료는 재활 치료를 할 때 함께 진행합니다. 인대 쪽에 쓰는 프롤로테라피는 비급여로 50,000~200,000원입니다.
치료를 마치는 기준
언제까지 다녀야 하냐는 질문도 많이 받습니다. 저는 세 가지로 봅니다. 통증이 없고, 정상적인 움직임이 나오고, 환자분 스스로 유지하고 관리할 수 있을 때. 이 셋이 갖춰지면 치료를 마칩니다.
반대로 말하면 안 아픈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발목이 불안한 분들은 통증보다 움직임이 늦게 돌아오기도 해요. 그래서 마지막까지 균형과 근력을 확인합니다.
오늘 하실 판단은 하나면 됩니다. 최근 몇 달 사이 같은 발목을 두 번 이상 접질렸거나, 계단을 내려갈 때 발목이 미덥지 않다면 한 번 보는 편이 낫습니다. 통증이 다 가셨더라도요.
저희 의원은 경기도 과천시 별양상가3로 11, 이마트 과천점 8층 5호에 있습니다. 정부과천청사역 2번 출구에서 걸어서 약 103m입니다. 이마트 과천점 주차장은 2시간 무료로 쓰실 수 있습니다. 진료는 월·화·목·금 09:30–19:30, 일요일 09:00–14:00이고 점심시간은 13:00–14:00입니다. 수요일과 토요일, 공휴일은 휴진합니다. 예약은 네이버 예약과 네이버 톡톡, 전화 02-6949-3600으로 하실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일반 의료 정보로, 개별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박현준 원장
대표원장 · 재활의학과 전문의
-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재활의학과 수석 전공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