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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듯마디의원BANDEUT MADI CLINIC
원장 노트

허리나 무릎이 아플 때, 며칠 더 지켜봐도 될까요? 세기보다 같이 오는 증상을 보세요

박현준 원장 · 2026-09-05

허리나 무릎이 아플 때, 며칠 더 지켜봐도 될까요? 세기보다 같이 오는 증상을 보세요

핵심 요약

허리나 무릎 통증을 며칠 지켜봐도 되는지는 아픈 세기가 아니라 통증 옆에 무엇이 따라오는지로 가립니다. 근력 약화, 저림 범위의 확대, 감각 저하, 피부색 변화가 없고 일상 동작이 날마다 조금씩 편해진다면 경과를 볼 수 있고, 하나라도 함께 온다면 그날 진료를 받는 편이 낫습니다.

"조금 더 두고 봐도 될까요"

"조금 더 두고 봐도 될까요?" 진료실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듣는 질문입니다. 아침에 세수하려는데 허리가 안 굽혀졌다, 계단 내려가는데 무릎이 시큰했다. 그런 이야기 끝에 꼭 이 말이 붙습니다.

안녕하세요, 반듯마디의원 박현준 원장입니다. 재활의학과 전문의로 과천에서 목부터 발까지 아픈 분들을 보고 있습니다. 이 질문에 제 대답을 먼저 드리겠습니다. 얼마나 아픈지가 아니라, 그 통증에 무엇이 같이 따라오는지를 보셔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세기로 판단하려 하십니다. 참을 만하면 괜찮고, 못 참겠으면 큰일이라고요. 그런데 진료실에서 보면 그렇게 갈리지 않습니다. 견딜 만한데 서둘러 봐야 하는 경우가 있고, 꽤 아픈데 며칠 지켜봐도 되는 경우도 있어요.

며칠 지켜봐도 되는 통증

통증이 금방 가라앉거나 스스로 관리할 만한 정도라면 경과를 지켜볼 수 있습니다. 아침엔 뻐근한데 좀 움직이면 풀리는 통증. 어제보다 오늘이 조금 나은 통증. 이런 통증은 며칠 두고 보셔도 됩니다.

지켜보는 동안 세 가지를 확인해 주세요. 세기가 줄고 있는지, 아픈 범위가 넓어지지는 않는지, 그리고 일상 동작이 되는지요.

일상 동작은 미리 정해 두시는 편이 낫습니다. 세수하려고 허리 굽히기, 앉아서 양말 신기, 계단 내려가기. 매일 같은 동작으로 확인하면 좋아지는 중인지 아닌지가 훨씬 분명하게 보입니다.

통증은 기억으로 비교하기가 어렵습니다. 어제 얼마나 아팠는지는 하루만 지나도 흐려지니까요. 그래서 느낌 말고 동작으로 재 보시라고 말씀드립니다.

바로 진료를 받으셔야 하는 신호

통증이 심하거나, 힘이 빠지거나,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지거나, 피부색이 변할 때는 지켜보지 마시고 오셔야 합니다. 집에서 알아보실 수 있는 방법으로 하나씩 말씀드리겠습니다.

힘은 발끝 서기와 뒤꿈치 서기로 봅니다. 벽을 짚고 발끝으로 섰다가 다시 뒤꿈치로 서 보세요. 한쪽만 안 되거나 금방 주저앉는다면 그건 아픈 것과는 다른 문제일 수 있습니다. 손도 같습니다. 컵이나 젓가락을 자꾸 놓치고 병뚜껑이 안 열린다면 그냥 넘기지 마세요.

저림은 범위를 보십시오. 어제는 엉덩이만 저렸는데 오늘은 종아리, 발바닥까지 내려온다면 미루실 일이 아닙니다. 양말을 신었는지 잘 모르겠을 만큼 감각이 둔해진 경우도 같이 봅니다.

피부색도 봐 주세요. 아픈 부위가 유난히 창백하거나 붉거나 푸르스름해지고, 붓고 열까지 난다면 그날 오시는 게 맞습니다.

MRI부터 찍어야 하나요

두 번째로 많이 듣는 질문입니다. 환자 상태에 따라 MRI가 꼭 필요한 경우는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많은 경우 MRI 없이도 진찰과 움직임 평가로 치료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요통의 85~90%는 영상검사만으로 구조적 원인이 특정되지 않는 비특이적 요통으로 알려져 있습니다(Lancet 2017 리뷰). 사진에 디스크가 조금 튀어나와 보여도, 그게 지금 아픈 원인인지는 사진만으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진보다 진찰을 앞에 둡니다. 어떤 동작에서 아픈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 때 덜한지를 먼저 봅니다.

저희 의원에는 MRI가 없습니다. 진찰해 보고 MRI가 꼭 필요한 상태라고 판단되면 그 자리에서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진료실에서 실제로 보는 것

먼저 여쭤보고 직접 움직여 보시게 합니다. 언제부터 그랬는지, 어떤 동작에서 아픈지. 말로만 듣는 것과 움직이는 걸 보는 건 많이 다릅니다.

아픈 곳만 보지 않고 위아래 관절도 같이 봅니다. 허리가 아파도 고관절이 잘 안 돌아가서 허리가 대신 일하고 있는 경우가 있고, 무릎이 아파도 발목이 굳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검사는 X-ray로 정렬과 뼈 상태를 보고, 근골격 초음파로 근육과 힘줄, 관절 주변을 봅니다. 초음파는 움직이면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서 진찰과 붙여 쓰기가 좋습니다.

서 있는 자세와 걷는 동작도 따로 봅니다. 아픈 곳만 들여다봐서는 왜 하필 거기가 아픈지 안 보일 때가 있어서요.

치료, 그리고 치료를 끝내는 기준

치료는 크게 두 갈래입니다. 하나는 정밀주사치료, 다른 하나는 재활치료입니다. 주사는 모든 시술을 예외 없이 초음파나 C-arm 영상을 보면서 시행합니다. 그리고 주사를 무분별하게 자주 맞는 건 지양합니다. 꼭 필요할 때 적절한 방식으로 쓰는 게 제 원칙입니다.

재활치료는 체외충격파와 신장분사치료, 운동재활을 상태에 맞춰 병행합니다. 근육을 잠깐 풀어 주고 끝내지 않습니다. 문제가 된 근육을 치료하고 잘못된 움직임을 회복해서 일상생활동작까지 되찾는 걸 목표로 합니다.

수술은 최후의 보루로 남겨 둡니다. 그 전에 해 볼 수 있는 치료를 먼저 검토합니다. 다만 수술이 꼭 필요한 상태라면 권해 드리고 전원의뢰서를 써 드립니다.

치료를 언제 끝내느냐도 자주 물으십니다. 저는 세 가지가 채워질 때로 봅니다. 통증이 없고, 정상적인 움직임이 나오고, 환자분 스스로 유지·관리할 수 있을 때입니다.

지금 며칠 더 참을지 고민 중이시라면 세기 말고 같이 오는 것을 보세요. 통증만 있고 조금씩 줄고 있다면 며칠 지켜보셔도 됩니다. 힘이 빠지거나, 저린 범위가 넓어지거나, 감각이 둔해지거나, 피부색이 변했다면 지켜볼 일이 아닙니다.

진료는 월·화·목·금 09:30~19:30, 일요일 09:00~14:00입니다. 점심시간은 13:00~14:00이고 수요일과 토요일, 공휴일은 휴진합니다. 재활·운동치료는 월·화·목·금 10:00~20:00, 일요일 09:00~15:00입니다.

위치는 경기도 과천시 별양상가3로 11, 이마트 과천점 8층 5호이고 정부과천청사역 2번 출구에서 걸어서 약 103m입니다. 이마트 주차장은 2시간 무료입니다.

예약은 02-6949-3600이나 네이버 예약·톡톡으로 하시면 되고, 예약 없이 오신다면 오전 11시 이후나 오후 2~5시가 덜 붐빕니다.

이 글은 일반 의료 정보로, 개별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박현준 원장

박현준 원장

대표원장 · 재활의학과 전문의

  •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재활의학과 수석 전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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