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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듯마디의원BANDEUT MADI CLINIC
원장 노트

주사만 맞으면 될까요? 주사와 재활치료가 맡는 일은 다릅니다

반듯마디의원 편집 · 2026-10-02

주사만 맞으면 될까요? 주사와 재활치료가 맡는 일은 다릅니다

핵심 요약

주사를 맞고 한결 나아졌다가 다시 아파지면 이번에도 주사를 맞아야 하나 고민이 되실 거예요. "주사 맞으면 끝나는 건가요, 계속 맞아야 하나요?"는 많이 궁금해하시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주사를 맞고 한결 나아졌다가 다시 아파지면 이번에도 주사를 맞아야 하나 고민이 되실 거예요. "주사 맞으면 끝나는 건가요, 계속 맞아야 하나요?"는 많이 궁금해하시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반듯마디의원 대표원장 박현준입니다. 제 답은 이렇습니다. 주사를 몇 번 맞을지는 그 주사를 무엇 때문에 놓았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리고 통증이 줄어든 뒤에 남는 움직임의 문제는 재활치료가 다룹니다. 보존적 치료라는 말이 어렵게 들리실 수 있는데, 여기서는 주사와 재활로 통증과 움직임을 함께 다루는 치료를 말합니다. 두 가지가 각각 무엇을 하려는 치료인지 차례로 말씀드릴게요.

주사는 이름보다 목적으로 나눕니다

저희 의원의 치료는 정밀주사치료와 재활치료, 두 갈래로 나뉩니다. 주사 쪽에는 신경차단술, 관절강 주사, PRP, 프롤로테라피 같은 것들이 있어요. 이름이 여러 가지라 헷갈리실 텐데, 저는 이름보다 목적으로 먼저 나눕니다. 염증을 가라앉히려는 주사가 있고, 예민해진 신경을 달래려는 신경차단술이 있습니다. 손상된 조직을 겨냥하는 재생주사도 있고, 움직임을 바꾸는 걸 목표로 하는 기능회복 주사도 따로 있습니다.

목적이 다르면 몇 번 맞게 되는지도 달라집니다. 염증을 가라앉히는 주사는 한 번 맞고 나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다고 한 번이면 해결된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어요. 기능회복 주사처럼 반복이 필요한 경우도 있는데, 이런 주사는 처음부터 알고 시작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주사를 맞기 전에 이게 무엇을 하려는 주사인지 알고 계시면, 주사 뒤에 나아진 건지,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인지도 판단하기가 쉬워집니다.

신경차단술과 관절강 주사

신경차단술은 흥분한 신경을 가라앉히고 그 주변 조직을 안정시키려는 치료입니다. 약이 신경 주변으로 정확히 가야 하는 치료라서 C-arm 영상을 보면서 진행합니다. 치료 목적에 따라 신경차단술도 반복이 필요한 경우가 있어요. 다만 몇 번, 어떤 간격이라고 모두에게 같은 답을 드릴 수는 없습니다. 신경이 얼마나 예민한지, 주사 뒤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보고 정합니다.

관절강 주사는 관절 안쪽 공간에 약을 넣는 주사로, 저희는 초음파로 관절 안을 보면서 놓습니다. 관절 안에 스테로이드를 넣는 경우에 대해서는 알아 두실 게 하나 있습니다. 영국 NICE 골관절염 진료지침은 관절강 내 스테로이드 주사가 2~10주의 단기간 통증 완화 효과만 준다는 점을 환자에게 설명하도록 권고합니다(출처: 영국 NICE (Osteoarthritis in over 16s, NG226), 2022). 저도 이 부분은 주사 전에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게 맞다고 봅니다.

PRP와 프롤로테라피

PRP는 환자분 자신의 혈액에서 얻은 성장인자를 손상된 조직에 주사하는 방법입니다. 저희 의원에서는 발바닥 근막염(족저근막염), 무릎 관절염, 어깨 회전근개손상에 PRP 적용을 검토합니다. 다만 이 병이 있다고 모두 PRP를 맞는 건 아닙니다. 회전근개손상만 해도 어디가 얼마나 다쳤는지 사람마다 다르고, PRP로 조직이 회복된다고 약속드릴 수도 없어요.

프롤로테라피는 PRP와 함께 흔히 재생주사로 묶어 부르는 주사입니다. 약해진 인대나 힘줄 쪽에 자극을 줘서 몸이 스스로 회복하려는 반응을 끌어내려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어요. 재생을 겨냥하는 주사라면 조직이 회복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것도 함께 생각하셔야 합니다.

영상을 보면서 놓는 이유

저희 의원은 모든 주사를 예외 없이 초음파나 C-arm 영상을 보면서 놓습니다. 제가 정밀주사라는 말을 쓰는 것도 이 원칙 때문이에요. 근골격 초음파로는 힘줄, 인대, 관절 안쪽을 보면서 바늘 끝이 어디로 가는지 확인하고, 신경차단술처럼 뼈 구조를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 경우에는 C-arm 영상을 씁니다.

같은 무릎 주사라도 관절 안에 넣을 때와 주변 힘줄 쪽에 넣을 때는 목표가 다릅니다. 영상을 보면 그 차이를 눈으로 구분하면서 놓을 수 있어요. 영상을 본다고 치료 결과를 약속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약이 들어가야 할 곳을 확인하고 놓는 것만큼은 빼지 않고 지킵니다.

재활치료가 맡는 일

주사로 통증이 줄었다고 치료가 끝난 건 아닙니다. 저는 통증을 몸이 보내는 구조신호로 봅니다. 통증만 줄이면 몸이 다른 곳에 힘을 떠넘기는 보상작용 때문에 다시 아파지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자세, 움직임, 근육 불균형 같은 원인을 함께 회복하려고 합니다. 세수하려고 허리 굽히기, 계단 내려가기, 선반에 물건 올리기처럼 일상에서 하던 동작을 다시 할 수 있게 하는 것까지 치료에서 다룹니다.

저희 재활치료에는 체외충격파, 신장분사치료, 운동재활이 들어가고, 신장분사치료는 재활치료를 할 때 함께 병행합니다. 운동재활은 환자분이 직접 몸을 움직이면서 자세와 움직임을 다시 익히는 치료예요. 저는 통증이 덜한 기간에 이 부분을 같이 해 두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플 때 생긴 버릇은 아프지 않을 때 고치기가 더 수월하니까요.

그래서 주사는 몇 번 맞아야 할까요

주사와 재활은 한쪽이 다른 쪽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주사가 통증과 예민해진 신경을 다룬다면, 재활은 그 통증이 왜 생겼는지를 다룹니다. 주사를 몇 번 맞아야 하는지는 주사 목적과 몸 상태, 그리고 주사 뒤에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보고 정합니다. 반복이 필요한 경우가 있더라도 그 횟수를 처음부터 정해 드리긴 어렵습니다.

다음 주사를 또 맞아야 하나 고민이 드신다면, 이미 맞은 주사가 무엇을 하려던 주사였는지부터 확인해 보세요. 통증은 줄었는데 같은 동작에서 자꾸 아프다면, 다음 주사보다 움직임을 먼저 살펴볼 때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일반 의료 정보로, 개별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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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2026.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