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에 대한 오해와 진실 우리가 아는 코어운동이 정말 허리통증에 도움이 될까 과천 반듯마디의원
박현준 원장 · 2024-08-26
핵심 요약
허리통증에서 말하는 코어는 복근 운동이 아니라 복횡근과 다열근, 횡경막, 골반저근으로 이루어진 국소코어를 뜻합니다. 이 근육들은 반사적으로 작동하므로 플랭크가 아니라 반사 작용을 이끄는 환경을 만드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안녕하세요 반듯마디의원 박현준 원장입니다. 요새 진료실에서 허리통증이나 고관절,무릎통증이 있는 환자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코어에 대한 말씀을 드릴 때가 있습니다. 대부분 국소코어조절이 잘 안되시는 환자분들이신데요, 환자분들께 코어에 대해 말씀을 드리면 대부분의 반응이 ‘그러면 코어운동을 많이 해야겠네요?’ 라고 물어보십니다. 예를들어 플랭크나 윗몸일으키기를 해야 하냐고 물어보시죠.
코어라는 말의 오해
‘코어 조절’ 이란 말처럼 오해되고, 혼돈되고 남용된 말도 없을 것입니다. 불행히도 이 말은 복근이란 말로 오해되고 있습니다. 코어를 잡는다는 말을 배 주변의 근육을 운동으로 강화시키는 것으로 잘못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코어라는 말은 정의상 인체에서 중심을 이루는 근육군을 의미합니다. 주로 복부, 허리, 골반 근육 등이 포함되며, 어디까지가 코어에 포함되는지는 사람마다 정의에 따라 다 달라집니다.

국소코어 네 가지
그러나 허리통증에 있어서 코어조절을 뜻한다면, 이는 명확하게 특정될 수 있습니다. 허리통증에 관한 많은 논문과 책들에서, 허리통증이 있는 환자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성은 ‘국소코어’의 활동성 저하와 지연반응입니다. 그렇다면 이 ‘국소코어’라는 건 뭘 의미하는 걸까요? 우리 몸의 가장 깊은곳에 위치한 네가지 근육을 뜻합니다. 복횡근, 다열근, 횡경막, 골반저근.
- 복횡근 (Transverse Abdominis) 위치:복횡근은 복부 가장 깊숙이 위치한 근육으로, 옆구리에서 시작해 복부 중앙을 감싸듯이 위치합니다. 앞쪽에서 볼 때는 복직근(식스팩으로 알려진 근육) 아래에 존재합니다. 역할:복횡근은 복부를 수축시키며 내부 장기를 보호하고, 복압을 유지하여 허리의 안정성을 제공합니다. 복횡근이 강화되면 코어가 안정되어 허리 통증을 예방하고 자세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다열근 (Multifidus) 위치:다열근은 척추를 따라 위치한 작은 근육들로, 각 척추뼈에 부착되어 있습니다. 척추의 뒤쪽에서 척추뼈를 따라 층층이 위치하며, 주로 허리 부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역할:다열근은 척추의 미세한 움직임을 조절하고, 척추의 안정성을 유지하며, 특히 몸을 회전하거나 기울일 때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허리를 곧게 세우는 데 기여합니다.

- 횡경막 (Diaphragm) 위치:횡경막은 가슴과 복부를 나누는 돔 모양의 근육으로, 갈비뼈 아래쪽에 위치합니다. 횡경막의 상부는 폐와 접하고, 하부는 복부 장기와 접합니다. 역할:횡경막은 주로 호흡에 관여합니다. 숨을 들이쉴 때 횡경막이 수축하여 가슴을 확장시키고, 폐에 공기가 들어오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복압을 조절하여 체간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합니다.

- 골반저근 (Pelvic Floor Muscles) 위치:골반저근은 골반 아래쪽에 위치한 근육들로, 방광, 자궁(여성의 경우), 직장 등을 지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역할:골반저근은 배뇨, 배변, 성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체간의 안정성에도 기여합니다. 특히 코어 근육과 함께 복압을 조절하고, 척추와 골반의 정렬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국소코어의 역할
이 네 가지 근육군이 팽창하고 수축하면서 복강내압을 만들고 유지하며 우리 몸과 척추의 안정성을 만들어 줍니다. 정상적인 상황에서, 이러한 국소코어의 활동은 반사적으로 일어나고 팔다리의 움직임이 일어나기 전에 먼저 수축하면서 몸의 중심을 잡아주게 됩니다. 이 근육들이 제대로 작동을 안하게 되면, 체간의 안정성을 잡기 위해 겉의 근육들을 사용하게 되고, 결국 과도한 겉근육들의 사용으로 허리통증을 유발하거나 움직임이 망가지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반사적으로 쓰이게
그렇다면 이런 근육들을 어떻게 잘 사용하게 만들 수 있을까요? 국소코어 근육들은 내가 쓰고싶다고 해서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외부 환경에 의해 ‘반사적으로’ 쓰이게 됩니다. 따라서 복근운동이나 플랭크 등을 해서 국소코어를 우세하게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국소코어를 잘 쓰이게 만드는 외부 환경을 조성해 주어서 반사적으로 쓰이는 훈련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환경을 잘 찾아서 재활치료시에 환자분들께 제공해 주는 것이 좋은 의료진이 해야 할 일이구요.

오늘의 이야기는 좀 어려운 이야기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허리통증으로 오래 고생하신 환자분들에게는 꼭 필요한 이야기가 될 것 같아서 글을 올려 보았습니다. 국소코어 조절을 통해 허리통증에서 해방되어 일상을 회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환자 한분한분 최선을 다해 진료해드리겠습니다. 반듯마디의원은 통증의 근본 원인까지 치료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현준 원장
대표원장 · 재활의학과 전문의
-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재활의학과 수석 전공의